방송통신대(방송대, 방통대) 컴퓨터과학과 들었던 과목들 정리

2022. 7. 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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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3-1로 편입한 지가 벌써 세 학기 지났다.

지난 달에 4-1학기를 마치고, 졸업요건인 정처기까지 치르고 이번 주말에는 한 숨 돌리는 중... (아직 실기 남았다..)

이제 곧 막학기인 4-2 수강신청일이 돌아오는데, 전공 두 과목만 더 들으면 졸업요건은 채워질 것 같다.

여태까지 뭘 들었고, 뭘 안들었었는지 가물해서... 수강신청할 때 참고하고자 정리해봄!



3학년 1학기 (전공)


인터넷과 정보사회 (난이도 하)

- 컴퓨터의 이해와 비슷한 느낌.. 내용이 좀 겹치는 듯하기도..? (기억이 가물가물) 같이 묶어서 들으면 시너지가 있을 듯
- 앞으로 들을 컴퓨터과학과의 수업들 입문용, 맛보기용(?)으로 좋다
- 데이터와 정보란? 입력장치와 출력장치란? 스위치와 게이트웨이, 라우터란? 과 같은 내용들을 다룬다.


C프로그래밍 (난이도 하)

- 대체적으로 이론적인 과목들보다 프로그래밍하는 과목들이 점수 따기 좋은데, C프로그래밍은 그 중에서도 꿀인 것 같다.
- C언어 한 번도 안다뤄봤어도 금방 따라할 수 있음


HTML 웹프로그래밍 (난이도 중인데... 좀 성가신 스타일..?)

- HTML 다뤄본 사람이라면 내용 자체가 어렵지는 않다 (그냥 술술 읽힘)
- 다만 과제도, 시험문제도 좀 귀찮고 성가신(...) 스타일...
- 예를 들면 w3에 나온 전역속성을 모두 찾아 하나하나 다 기술하기, 시험문제도 실무에서 쓸 일 하나도 없는 요상한(?) 것을 콕 집어 헷갈리게 낸다던지...
- 외울 게 많았던 것 같다. (나는 그래도 프론트 실무 2년차니까.. 한 번 보면 크게 힘쓰지 않아도 잘 외워지겠지?ㅎㅎ 하는 오만한 생각을 함.. 그렇지 아니하였음..)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난이도 중)

- 힙/순차/해시 파일구조란? 체크포인트란? 즉시 갱신 기법, 체크포인트... 이런 내용들을 다룬다.
- 지금와서 돌아보니, 앞으로 배울 내용들을 이 과목에서 한 번 훑어봤던 것 같다
- 비전공자로서 특히 듣기 좋았던 과목이었음 (따라가기에 빡세지도 않고, 실제로 쓸모도 있는 것 같고)

3학년 1학기 (교양)


컴퓨터의 이해 (난이도 하)

- 전공으로 들어갈 법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그 깊이가 얕아서 그런지 교양으로 편성된 과목
-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고, 벼락치기 빠짝 해도 점수 잘 나오는 꿀교양
- 4차 산업혁명이란? 유비쿼터스란? 개인용 컴퓨터에 대해 설명하시오.. 대충 이런 내용들을 다룬다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난이도 하)

- 포토샵 과목.. 개꿀*3
- 과제는 가상의 축제 포스터 1장 만들어서 내기였는데, 넉넉잡아도 2시간이면 끝냄
- 시험은 나름 외울 내용들이 있지만... 기출 5개년 풀어보면 나왔던 거 또 나오고, 또 나오고 한다


 

 

3학년 2학기 (전공)


컴퓨터과학 개론 (난이도 중)

- 2진수에서 8진수 변환, 1의 보수 방식, 스택과 큐... 이런 내용들을 다룬다
- 여기서 봤던 내용들이 반복 또는 심화해서 다른 과목들에서 나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필수과목이라 생각함
(가볍게라도 봤던 내용이 나중에 다시 나오면 훨씬 쉽고 반갑다)


자료구조 (난이도 중하)
- 배열, 행우선저장, 희소행렬, 스택과 큐 이런 내용들을 다룬다
- 마찬가지로 여기서 봤던 내용들을 다른 과목에서도 봤던 것 같음
- 안 들을 이유가 없다!


프로그래밍언어론 (난이도 중)
- 프로그래밍 언어 패러다임, 순수함수와 고차함수, BNF와 EBNF 등의 내용들을 다룬다
-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특성이나 개념 등을 학습
- 이걸 들었다고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비전공자로서 '언어들은 대체적으로 이렇구나..' 하는 감 잡기로는 들을만 했음
- 과제가 약간 귀찮았던 기억 (양이 많고 쉽게 쭉쭉 써내려 갈 내용이 아니어서..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에 대해 설명하기, EBNF와 BNF 변환하고 구문도표 그리기)

3학년 2학기 (교양)


철학의 이해 (난이도 하)
- 살면서 알고 있으면 좋을 법한 마인드셋들을 다룸
- 강의 들으면서 약간 힐링할 수 있음 (ASMR처럼 틀어놓고...)
- 과제는 꿀이었음 (강의 그냥 요약하는 것.. 자기 생각 안들어가고 진짜 그냥 요약)


대중영화의 이해 (난이도 중하)
- 평소 영화보는 것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들을 수 있음
- 내용 자체가 막 엄청재밌다! 개꿀!! 까지는 아니고.. 흥미로운 과목명만큼 암 생각 없이 가볍게 들을 정도는 아님
- 뉴 저먼 시네마란? 여기에 해당하는 영화를 한 편 보고 무슨무슨 의미를 서술하시오.. 이런 내용이 과제로 나왔음


심리학에게 묻다 (난이도 중)
- 이것도 철학의 이해처럼 강의 틀어놓고 힐링할 수 있음.. 좋은 말 많이 들었던 것 같음
- 과제 하려면 책을 필수 구매해야 했음 (n페이지부터 n페이지까지 읽고 요약하기 이런 류)
- 대중영화와 마찬가지로, 과목명만큼 재밌는 개꿀과목까지는 아니었음 (기대만큼은..)


 

4학년 1학기 (전공)


Visual C++ 프로그래밍 (난이도 하)

- C프로그래밍과 마찬가지로, 비쥬얼 C++ 한번도 안 다뤄봤어도 어렵지 않게 내용 따라갈 수 있음
- 과제는 이미 잘 갖춰진 템플릿을 주고, 거기서 몇 줄을 바꿔 응용하는 식으로 제출 (씨쁠쁠 소스코드 편집기 처음 설치해본 사람이어도 몇 시간이면 모두 끝냄)
- 시험문제도 기출만 돌리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정도


운영체제 (난이도 중)

- 내용 자체가 으악 어렵다! 까지는 아니지만, 외울 내용이 꽤 많았음
- 시험공부는 개념을 잘 이해하지 않았다면, 기출만 돌리는 걸로는 부족.. (다른 과목에 비해) 응용하는 문제나 탈기출도 종종 보였던 것 같음
- 스케줄링 알고리즘, 교착상태, 메모리관리 등의 내용을 다룸
- 정보처리기사 준비할 때 이 과목에서 봤던 내용들이 꽤 나왔던 것 같음 (도움이 되었음)


이산수학 (난이도 중)

- 듣기 전까지 '이산수학이란 건 뭘까..' 하고 항상 기죽어있었어서(?) 꼭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과목
- 고등학교 때 배웠던 수학 내용들 중 70% 정도를 얕고 전반적으로 다루는 느낌(퍼센테이지는 정확하지 않은 그냥 내 체감)
- 논리, 증명, 행렬, 집합, 함수, 그래프, 트리 같은 내용을 다룸
- 문과 비전공자도 어렵지 않게 들을만 했음 (수포자 아니었다는 전제 하에)
- 지금까지 들었던 것 중 유일하게 출석수업(화상) 후 퀴즈로 출석과제를 대체했던 과목..!
- 즉석에서 시험봐야한다는 부담감에 쫄았었는데, 미리 공부하지 않았어도 생각보다 할만했음 (참고로 이 점수가 매우 늦게 나옴.. 무슨 실수로 내꺼만 처리 안된 줄 알고 문의글 남길 뻔..)

4학년 1학기 (교양)

전공 외 과목 점수 채워야 하는 사람들은 꼭 교양으로 분류되어 있는 과목 아니어도
타과전공 듣는 게 의외로 개꿀일 수 있음..
나는 이번 학기는 좀 편하게 다녀보고자(...) 국어국문, 영어영문 수업을 교양대신 수강했음!


영어회화1 (난이도 하)
- 영어영문학과 전공수업 (타과 학생에게는 일반선택으로 들어가게 됨)
- 교재는 사야할 듯 (교재에 나오는 본문 내용 반복해서 읽어가지고 눈에 익혀놔야 함.. 시험문제가 본문에서 나옴)
- 기출에서 나오는 내용이 다 비슷비슷한데, 탈기출도 꽤 있었음
- 중간(출석) 과제는 정말 쉬움.. 지금까지 들었던 전과목 중에 가장 쉽고 빠르게 끝냈음. 30분 컷
- 화상으로 출석했는데.. 한 명씩 이름 지목해서 문장 읽어보라 함.. 쫄렸음 (내 이름은 안 불렸지만.. 그래도 쫄깃쓰)
- 기출에 듣기평가 파일 같은 것도 있길래 '시험장에서 듣기평가는 어떻게 치르는거지..?(왜냐면 시험장에 있는 학생들마다 치르는 과목이 전부 다르기 때문)' 했었는데, 기말에 리스닝은 없었음


글쓰기 (난이도 중)

- 외울 게 많음 (띄어쓰기, 맞춤법, 인삿말 등)
- 나는 평소에 맞춤법 같은 거 잘 안다고 생각해서.. 조금만 공부하면 되겠지? 했는데 천만의 말씀... 공부할 게 많고 매우 헷갈림.. (애매하게 아는 게 오히려 더 헷갈려서 골머리를 앓았음)
- 암기력 좋은 사람이라면 편하게 들을 수 있을 듯.. 내게는 그리 편한 과목이 아니었음..
- 중간과제는 재미있게 했었음 (<이야기된 슬픔>을 주제로 짧은 글 쓰기)


소설창작론 (난이도 상...? 뒤통수...)

- 문예창작 복수전공 출신으로서... '야 이정도면 거저먹겠구나' 하고 신나게 신청했던.. 그리고 뒤통수 맞았던 과목..^^
- 중간과제는 즐거웠음 (에이포 두 쪽 분량으로 소설 써내기)
- '소설을 쓴다는 건 정량적이거나 답이 있는 행위가 아닌데.. 시험문제가 대체 어떻게 나오려나?' 했는데... 그럴듯하고 예쁜 말들을 매우 헷갈리게 출제함

이런 느낌...


- 또는 암기력+운빨을 요구하는 문제...

혹은 이런 느낌... (지문 안 줌)

- 개인적으로 수능 언어 과목 푸는 것보다 힘들었다 (언어는 나한테 효자과목이었고 아주 좋아했음..)
- 지금까지 들었던 다른 과목들은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면 회차가 거듭될수록 틀리는 문제가 적어지는데... 이 과목은 이상하게 풀어도 풀어도 틀리는 개수가 그대로거나 오히려 늘어남.. 요상함..


 

4학년 2학기 (전공)


멀티미디어시스템 (난이도 중하)

- 영상, 이미지 등 미디어 특성에 대해 공부하는 수업..

- 중간과제는 '동네 문화시설 다섯가지를 2분(3분?) 내외로 소개하기' 영상 만드는 거였는데, 편하고 재미있게 했다.

- 하루 컷! 나는 프리미어로 했는데, 꼭 프리미어같은 전문 프로그램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뭘로 제작하던지는 상관 없다고 적혀있었다.

- 시험문제도 그냥저냥 쉽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 솔직히 이 과목이 컴퓨터과학이나 컴퓨터공학이랑 크게 상관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편히 점수딸 수 있는 꿀전공이었다.

 

 

컴퓨터구조 (난이도 중상? 상?)

- 사실 이건 예전에 한 번 신청했다가, 강의 2~3개 들어보고 '아 너무 어려운데?' 하고 지레 겁먹고 수강철회했었던 과목이었다..

- 막학기라 시간도 널널하겠다, 다른 후기들 찾아보니 '컴퓨터과학 전공의 꽃!' 이라는 말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재도전!

- 결과적으로 점수는 잘 나왔는데, 막 6전공 이런 학기였다면 솔직히 저 점수 못받았을 듯... 어렵긴 했다.

 

 

 

 



작년에 들었던 과목들은 기억이 온전하지 않은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봤던 내용들이 반복+심화되어 다른 과목에서 계속 나오는 느낌이다.

방통대 재학 3학기 정도 지나니까 공부 방법이 안정적인 루틴처럼 자리잡히는 느낌인데,
뭐 공부방법이라고 자랑스럽게 공개하기는 애매한 성적이지만... 그래도 적어보자면

1. 사실 강의는 잘 안들음.. 음소거 해놓고 틀어만 두는 건 아니지만 막 집중해서 보진 않고, 보고나서 머리에 남는 지도 잘 모르겠음.. 솔직히 딴짓하면서 흘끔흘끔 보는 정도..

2. 책도 첫 학기에는 전부 샀는데, 한 번도 안펴고 시험을 치뤘으나 점수가 나름 선방하는 걸 본뒤로 꼭 필요한 거 아니면 안 삼.. (중간과제에 교재를 참고해야 한다던가, 영어회화처럼 교재 본문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 그리고 이산수학은 교재 필수라고 생각함)

3. 과제는 일주일 전 쯤부터 요건 정리해놓고, 미룰 수 있을 만큼 미루다가(나는 이것을 머리 속에서 숙성시키는 과정이라고 합리화 중...ㅎㅎ..) 제출 2~3일 전쯤부터 호다닥 해치움.. 이게 약간 고통스럽기는 한데 집중이 잘 됨..

4. 기말고사 2주 전에는 시험 치뤄야 할 전체 내용의 10% 정도만 대략적으로 알고있는 상태.. 일단 ppt 자료 다 받아서 한 바퀴 쓱 읽는다. 물론 잘 이해하지는 못한다. 무슨 내용이 있나, 뭐가 중요한가 살펴보는 정도..

5. 기출 뽑을 수 있는 건 다 뽑아놓고(3~5년치 정도), 4번 과정을 거치면서 머리 속에 남은 지식들로 어찌어찌 풀어본다. 물론 많이 틀린다.

6. 오답만 한 바퀴 더 돌린다. 모르는 내용은 ppt 내용 다시 찾아보며 풀이를 옆에 적는다.

(5번과 6번을 시험 전날까지 계속 반복)




이제 마지막 학기만 남았구나... 4-2학기도 화이팅! (수강신청 하면서 장바구니 고민할 때가 젤 좋음)

 

(2022. 01. 30 수정) 방통대 막학기까지 전체평점 4.1로 끝마침!

이제 정처기 실기만 따면 나도 어디서 전공자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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