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생활] 런던의 우범지대? 조심해야 할 지역을 알아보자!
2013.10.22 06:42에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은 런던의 우범지대, 조심해야 할 지역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한다.
나는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3일만에 들고있던 휴대폰을 흑인 청소년에게 날치기당한 전적이 있다.
내 생애 처음으로 해외 땅 밟아본 경험이었는데...
온지 3일만에 그런 일을 당하니 당장 귀국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9개월 좀 안되게 쓴 내 갤3... 안에 공인인증서랑 은행어플이 들어있었기에 지금까지 매우 불편을 겪고있다.
누가 런던이 서울보다 안전하댔음? 전혀 그렇지 않다!!!!!
적어도 서울에선 손에 들고있던 핸드폰을 뺏어서 달아나진 않지 않은가?
그렇다고 내가 완전 긴장을 풀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나름 첫 해외 경험이라 약간 긴장하고 있던 도중에 그런 일을 당한 것이었다.
낚아채임 당하자마자 그 틴에이저를 전속력으로 쫓아갔는데, 도망가던 걔 주머니에서 스패너가 떨어지는 걸 보고 더이상 쫓아가지 않았다.
아무리 유럽 국가 중 치안이 잘 돼있다고 하더라도 정말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
1,2존 중심으로 조심해야 할 곳을 빨간 원으로 표시해 보았다.
(물론 외곽으로 나갈수록 위험한 지역의 비율도 높아진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 + 지역별 통계치 + 내가 직접 체감한 것을 바탕으로 나타냈다.
1. Oxfrord Cricus, Bond street, Piccadilly circurs 부근
옥스포드 서커스, 본드 스트릿, 피카딜리 서커스, 토트넘 코트...
이 지역은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로, 서울로 치면 명동과 비슷한 곳이라고 할까?
하루 수 천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밤낮 가리잖고 언제나 붐빈다.
그 만큼 별의 별 사람이 다 모일 거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치기도 많다고 한다.
항상 사람이 많기에 가장 안전할 수도, 역설적으로 가장 위험할 수도 있는 지역인 것이다.
지역 자체가 무서운 것은 아니지만, 별별 사람이 다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소매치기 등을 주의해야 한다.
2. London Bridge, Westminster, King's cross부근
런던브릿지와 웨스트민스터, 킹스크로스 역 또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이다.
런던브릿지, 빅벤, 런던아이의 야경을 보러 밤에 강가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기에 범죄율 또한 높다.
경찰청 홈페이지의 통계치를 보면, Westminster가 범죄 보고횟수4123 / 범죄율18.79로
가장 높은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런던브릿지, 웨스터 민스터의 템즈강 야경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밤 한강처럼 평화로운 분위기를 기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수 많은 사건 사고들이 야간의 템즈강 강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니, 절대 긴장을 늦추지 말자!
사실 위와같은 통계치와 직접 체감하는 것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서울 구별 범죄율 통계치에서 내가 살던 강북구는 거의 하위권에 위치해 있었다.
그치만 체감하는 것은 그렇지 아니했다...
오히려 전에 살았던 중구가 강북구보다 범죄율이 높았지만, 체감하기엔 더 안전했다.
중구는 서울의 한 가운데 위치해있고 명동, 남산, 남대문시장 등 관광지도 많기 때문에
정말이지 별의 별 사람이 다 모이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등이 통계치에 포함되어서 그런 것 같다.
위의 옥스퍼드 스트릿 부근, 런던브릿지, 웨스터민스터, 킹스크로스도 이와 같은 경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동네 분위기 자체가 '우와 무섭다 할렘이다..'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많기에 범죄기록도 많은게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사람이 적은 곳에 갈 때처럼 사람 많은 곳에 갈 때도 항상 주의하자!
아래서부터는,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참고하거나/내가 직접 느껴본 바로 적는 위험지역!
3. Camden Town
캠든타운에 가본 적 있는 사람이면 공감할 것이다..
하드하고, 펑키하고, 괴상한 사람들의 핫 플레이스...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이태원 느낌일까?
그것보다 조금 더 하드할 수도 있겠다.
피어싱, 문신, 그래피티, 고쓰룩, 펑크... 온갖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짬뽕되어 나타나는 특유의 분위기.
물론 주말 낮에 가면, 위에 언급했던 '사람 많아서 조심해야 할 곳' 중 하나로 분류되겠지만
밤에 가면 '정말 동네 분위기 자체가 무서운 곳'으로 변한다고 한다.
나는 밤에 가 본적이 없어서 겪어보진 못했지만, 온갖 약쟁이들과 취객들이 모여든다고 하니 조심하자.
4. Seven sisters, Manor house 부근
덜덜 드디어 나왔다. 내가 날치기 당한 세븐시스터즈, 마너하우스!!!!!!
이름 자체는 왠지 정감가지 않는가? 일곱 자매라니...
나는 살 집을 구하려고 검트리를 돌아다니던 중, 세븐시스터즈 쪽에 괜찮은 집이 나온걸 발견했고
집을 뷰잉하러 가던 중이었다...
동네 분위기? 청소년들 굉장히 많다. 특히 흑인 틴에이저들!!
그 동네 돌아다니는 백인 틴에이저들도 상태가 괜찮아 보이진 않았다.
분명 교복같은걸 입고있는데 얼굴엔 마스카라와 아이라인이 뭉쳐있고,
왜인지 신발은 신지 않고 양말만 신고 다니던 백인 여자애 둘이 기억에 남는다.
도난 당한 후,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어떤 아저씨가 경찰을 불러주었다.
그 동네 사람에게 물어보니 원래 이 동네는 이런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고...
나는 그 동네 절대 다시 가고싶지도, 더 이상 입에 담고싶지도 않다!!!!!
5. Elephant&castle, Lambeth North
엘리펀트 앤 캐슬이라니 왠지 이름은 낭만적이지 않은가?
그렇지만, 정말 위험한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난 직접 가본적이 없지만 엘리펀트 캐슬, 람베스 노스는 검색만 해봐도 치안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많다.
듣기로는 엘리펀트 캐슬에 민박집이 많다던데, 동네 분위기와 치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아무리 1존이라고 해도 그 쪽까지 갈 일 별로 없고, 차라리 위 쪽의 2존, 3존이 더 안전하고 교통편이 편할 수 있다.
듣기로는 흑인들이 많은 동네라고 한다. 흑인을 차별하는 말은 아니지만;
길거리 다니다보면, 목소리 크고 껄렁껄렁하게 다니는 흑형들이 무섭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6. Greenwich
그리니치 부근에도 친구의 아는사람이 살고있는데, 그리 안전한 지역은 아니라고 한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밤에 나가기 꺼려진다고... 술 마시고 시비거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단다..
그 이야기를 해준 친구도 한국에서 Greenwich에 있는 학원에 등록하려다가
치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에, 결국 다른 지역에 있는 학원에 등록했다.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런던은 강남이 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전반적으로 런던 지도를 / 이렇게 나누었을 때, 북서쪽 지역이 안전, 동남쪽 지역이 위험하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서울에도 위험한 강남이 있고, 안전한 강북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건 전반적인 분위기일 뿐,
'대강 인식이 이렇구나..' 하고 알아두는 차원에서 기억하고 있기를 바란다..
숙소를 잡거나, 학원을 등록하거나, 집을 구할 때는 각각 지역의 분위기와 특색을 필히 알아보아야 한다.
절대 휴대폰을 손에 들고 다니지 말 것. 그리고 기피지역은 꼭 가야할 일이 있는게 아니라면 가지 말 것!
나는 세븐시스터즈, 마너하우스 부근에서 사건을 당했는데, 그 지역이 위험지역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나 같은 피해자가 또 속출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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