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쇼핑] 아기자기한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 (Nottinghill Portobello Market)

2013.11.04 07:22에 작성한 글입니다.

 

 

거의 한 달 전에 다녀온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 포스팅을 이제서야... ^^;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은 런던의 서쪽, nottinghill gate 역에 위치하고 있다.
골더스그린에서 출발하는 나는, 328번 버스를 타고 한번에~!

 

역에서 내려서 대략 저 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길거리에 쭉~ 펼쳐진 마켓이 나오는데,
주말엔 사람들이 무척 많기 때문에 그냥 사람들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다보면 나온다.ㅎㅎ
사실 지도같은거 익히는 것 보다 훨씬 쉬운방법~~

 

 

파스텔 톤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펼쳐진 길들이 나오는데...
내가 집 외벽을 칠할 수 있다면, 나는 진한 녹색이나 남색으로 하고싶다!

 

주말엔 퍼포먼스 하는 예술가나 거리의 악사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저 솥뚜껑처럼 생긴 악기는 무척 신비롭고 오묘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뭔가 동양의 신비.. 스러운 소리가 나는 악기를 서양인이 연주하고 있으니 오묘한 매력이 있었다..!

 

노팅힐 마켓을 주말에 찾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정식 가게보다는 이렇게 길거리 좌판에 훨씬 볼 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주말 아침, 이른오후에는 이렇게 흥미로운 길거리 노점이 쭈욱 펼쳐진다.
평일에는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한번은 일요일 오후(늦은 오후도 아니고.. 한 3시 반쯤?)에 찾았더니
노점이 하나도 없었다...ㅠㅠ 아마 평일도 그렇지 않을까?
토요일, 일요일 오전에 노팅힐 포토벨로에 방문한다면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긴 하겠지만,
볼거리가 훨씬 무궁무진하다!

 

 

노팅힐 에코백~ 한국에 돌아갈 때 기념품으로 사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에 4파운드... 저 천가방은 한 군데서만 파는게 아니라, 클론처럼 -_-; 노팅힐 어딜 가든 무척 많았다..

 

노팅힐 거리를 걷다보면, 한국에서 인기 최고라는 캐스키드슨 매장도 볼 수 있다.
안에서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안되는지 잘 몰라서 소심하게 몰래 한 장..
좀 내 스타일은 아니라서 아무것도 사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 귀엽긴 하다!
한국에서의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런던 캐스키드슨이 한국보다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갑 하나에 10파운드 조금 넘었던 듯?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다~

 

런던의 여느 마켓과 같이,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은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다!
세계 각 국의 음식이 모인 길거리 노점상~~
친구와 나는 무얼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 크레페를 먹었다.. 맛있었다!
나는 런던에 와서 크레페라는걸 처음 먹어봤는데,
위 사진처럼 안에 치즈나 버섯같은 든든한 재료를 넣으면 한 끼가 될 수도 있고,
바나나와 누텔라같은 sweet 종류를 넣으면 훌륭한 간식이 될 수도 있다!
재료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데, 4-5파운드 정도.. 한국 돈으로 하면 만원 꼴인데...
런던에서 어느 길거리 음식을 사먹어도 저 정도 돈은 나오지만, 환전해서 생각해보면 싼 값은 아니지..ㅠ.ㅠ
골목골목마다 저렇게 길거리 음식을 사서 길에 앉아 먹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한국에선 보기 힘든 광경~ㅎㅎ

 

"SIZE?" 라는 가게이다.
안에 더 헌드레드, 스투시, 오베이, 아디다스 등 스트릿 의류, 신발을 세일가에 팔고 있었다.
나는 사실 캐스키드슨같은 스타일보다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해서..
하나 사올까 하다 짐이 느는 것이 두려워 포기... 나중에 한국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들러봐야겠다!
스트릿 브랜드 반팔티는 10~15파운드 (약 17000원~25000원) 정도 했었다.
반가웠던게, 한국에서 유행하던 칼하트 비니도 있었다는거~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게 3만원 초반대였다..!

 

캠든 마켓이던, 브릭레인 마켓이던, 노팅힐 마켓이던 저런 army 의류들을 파는 곳이 있다.
파티나 클럽갈 때 입으면 독특하고 귀여울 듯! 돌아가기 전에 상태 좋은 것으로 하나 사가야겠다.
전부터 해군 유니폼 한 번 입어보고 싶었는데...ㅎㅎ
저런 거는 구제지만 리얼 군복이라는거~!

 

인상깊었던 가방!ㅎㅎ 너무 귀엽고 독특하다~ 참신하고!
직접 들고다니기보다는 장식용으로 사고싶었던 가방!
노팅힐 마켓을 찾을 때엔 꼭 주말 오전에 들르도록 하자~!
사람이 많아서 혼잡하기는 하지만, 그 만큼 볼거리도 많고 길거리 좌판도 활발히 열린다!
맘먹고 쇼핑하러 가기 보다는, 맛있고 멋있는 앤티크 제품들로
눈요기 하기에 좋았던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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